자동차 등록대수 전국 1위 시군구가 어디냐고 물으면, 서울 강남 3구나 수원·화성 같은 경기도 대도시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통계청 KOSIS 자료로 확인해보면 정답은 창원시입니다. 68만 대가 넘는 자동차가 등록돼 있어, 인구가 훨씬 많은 서울 자치구들보다도 많습니다.
비결은 “창원시”라는 이름 안에 숨어 있습니다. 지금의 창원시는 원래 별개의 도시였던 마산시·창원시·진해시가 2010년 7월 하나로 통합돼 만들어진 “통합창원시” 입니다. 세 도시의 자동차가 한 시군구 통계로 합쳐지니, 등록대수 자체가 다른 단일 도시와는 비교가 안 되게 커진 것입니다.
창원시, 숫자로 보면
2010년
533,858대
2024년(최신)
688,617대
변화율
+29%
2024년 기준 전국 201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순서로 1위입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시군구별 순위를 비교할 때는 이렇게 “행정구역 통합으로 몸집이 커진 지역”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창원시의 1위는 자동차 문화가 유독 발달해서가 아니라, 세 개 도시의 인구와 자동차가 하나의 통계 단위로 잡히기 때문이라는 게 더 정확한 설명입니다.
실제로 인구당 자동차 보유율(1인당 등록대수) 기준으로 보면 창원시는 전국 1위가 아닙니다. “자동차가 많은 동네”와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동네”는 서로 다른 질문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