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밥 대신 빵과 면을 더 먹는다”는 이야기,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통계청 양곡소비량조사를 KOSIS를 통해 받아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20년간 꾸준히 줄어 지금은 20년 전의 약 70% 수준입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밀가루 소비량은 쌀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쌀 대신 밀가루를 더 먹게 됐다”는 통념과는 반대로, 두 곡물 다 줄었고 오히려 밀가루 쪽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쌀, 숫자로 보면
2005년
81kg
2024년(최신)
56kg
변화율
-31%
2024년 기준 전체 7개 항목 중 1위입니다. 변화율로만 보면 전체 7개 항목 중 6위입니다.
반대로, 밀가루는
2005년
1.5kg
2024년(최신)
0.9kg
변화율
-40%
어떻게 봐야 할까요
쌀 소비 감소가 밀가루로의 “대체”가 아니라면, 곡물 섭취 자체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외식·배달·간편식 소비가 늘면서 가정 내 취사용 곡물 소비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통계는 가구 부문 1인당 소비량 기준으로, 식당·가공식품 원료로 쓰이는 업소용 소비는 포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