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의 함정

이용객이 -99% 급감한 철도역 10곳, 그런데 실은 망한 게 아니다

한국철도공사·SR 이용객 통계(KOSIS)에서 이용객이 거의 0으로 떨어진 역들을 찾아봤습니다. 인기가 식은 게 아니라, 대부분 노선 개편으로 역 자체가 통폐합·이설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SR 역별 이용객 통계를 KOSIS로 확인하다 보면, 이용객이 몇 년 새 -90% 넘게 떨어진 역들이 눈에 띕니다. 언뜻 보면 “이용객이 떠난 역”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확인해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구서경주역은 2021년 12월 경부고속선 신경주역과 통합되며 사실상 별도 역으로서의 집계가 끝났습니다( 나무위키 “서경주역”). 이용객이 실제로 사라진 게 아니라, 역 자체가 통계에서 사라진 겁니다.

이용객이 -90% 이상 급감한 역

조사 기간 첫해 대비 마지막 해 이용객 변화율이 -90% 이하인 역입니다. 대부분 노선 개편에 따른 통폐합·이설로 추정됩니다.

역명이용객(시작)이용객(최근)변화율
좌천99,441명(2016)6명(2022)-100%
구안동283,021명(2020)34명(2021)-100%
호계689,790명(2016)116명(2022)-100%
수색4,966명(2016)4명(2021)-100%
구서경주170,620명(2021)224명(2022)-100%
김유정1,485명(2017)2명(2022)-100%
퇴계원430명(2018)2명(2021)-100%
동화54,966명(2016)262명(2021)-100%
서빙고1,434명(2018)9명(2023)-99%
반곡57,548명(2016)439명(2021)-99%

반대로, 갑자기 나타난 역들

짧은 기간 이용객이 폭증한 역입니다. 평택지제역처럼 신설·개통이 확인된 경우도 있습니다(중앙이코노미뉴스).

역명이용객(시작)이용객(최근)변화율
북울산3,229명(2021)418,922명(2023)+12,874%
아화124명(2021)14,893명(2023)+11,910%
감곡장호원197명(2021)17,247명(2023)+8,655%
앙성온천92명(2021)7,722명(2023)+8,293%
중동12명(2016)884명(2019)+7,267%
부발1,604명(2021)105,619명(2023)+6,485%
평택지제38,307명(2016)2,504,478명(2023)+6,438%
만종18,339명(2017)1,152,120명(2023)+6,182%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위 목록의 모든 역을 개별적으로 검증한 것은 아닙니다. 구서경주역·평택지제역처럼 실제 원인이 확인된 사례도 있지만, 나머지 역들의 정확한 사유는 역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정도 규모(90% 이상 급감, 300% 이상 급증)의 변화는 실제 이용 패턴 변화보다 노선 개편·역 통합·개통 같은 “통계 구조 자체의 변화”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야 합니다.

즉 철도역 이용객 순위를 볼 때는 절대값 하나만 보지 말고, 그 역이 조사 기간 내내 존재했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자료: 한국철도공사 역별 여객승하차 실적 (KOSIS, 역별 여객승하차 실적(총계)) · 조회일: 2026-08-26

KOSIS 원본 통계표 보기

자주 묻는 질문

Q. 이용객이 급감한 역은 정말로 인기가 없어진 건가요?

A. 대부분은 아닙니다. 이런 극단적인 급감(-90% 이상)은 실제 수요가 줄었다기보다, 노선 이설·복선전철화 과정에서 해당 역이 새 역으로 통합되거나 폐역되면서 통계상 이용객이 사라진 경우가 많습니다.

Q. 반대로 이용객이 폭증한 역은 어떤 경우인가요?

A. 북울산처럼 특정 연도에 값이 갑자기 커진 역은, 그 무렵 새로 개통한 역(신설역)이거나 고속철도 노선이 새로 정차하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Q. 이 통계는 어디서 제공하나요?

A. 한국철도공사 역별 여객승하차 실적 (KOSIS, 역별 여객승하차 실적(총계))가 제공하며, 조회일은 2026-08-2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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