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버스·택시·지하철·항공 같은 운수업 매출이 얼마나 꺾였는지 카드 소비 통계로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신용카드 업종별 소비 통계(KOSIS)를 보면, 운수업 카드 소비는 2019년 17조 4,300억 원에서 2020년 7조 8,400억 원으로 1년 만에 55%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도매 및 소매업 카드 소비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동은 줄였지만 소비 자체를 멈춘 건 아니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운수업이 코로나 이전 수준(2019년 17조 4,300억 원)을 다시 넘어선 건 2023년(18조 8,200억 원)이 되어서였습니다 — 회복까지 4년이 걸린 셈입니다.
운수업, 숫자로 보면
2018년
1,884백억원
2024년(최신)
2,011백억원
변화율
+6.74%
2024년 기준 전체 8개 항목 중 6위입니다. 변화율로만 보면 전체 8개 항목 중 8위입니다.
반대로, 도매 및 소매업은
2018년
37,950백억원
2024년(최신)
61,455백억원
변화율
+62%
어떻게 봐야 할까요
운수업의 2020년 급감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재택근무 확산의 직접적 결과로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이 같은 시기에도 꾸준히 늘어난 건, 온라인쇼핑 등 비대면 소비로 수요가 옮겨간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종마다 팬데믹을 통과한 방식이 이렇게 달랐습니다.
이 수치는 신용카드 매출 기준으로, 현금 결제 등 카드 외 소비는 포함하지 않습니다.